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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권한 설정을 받는 방식이 iOS 12 에서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그중 provisional 요청 옵션에 대해서 알아보고, 실제로 프로젝트에 도입하려했던 협업적 시도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provisional 알림 권한 요청 옵션에 대해서 알아보자!

  • 초기에 권한 요청하는 알림 창이 뜨지 않는다.
  • 소리나 배너로 나타나지 않고, 잠금 화면에 나타나지 않는다.
  • 대신 아이폰의 알림 센터의 기록에만 나타난다.
  • 사용자에게 알림을 유지하거나 끌지 묻는 버튼이 푸시 알림에 등장한다.

와 같은 방식이고, 알림의 유지 유무를 묻는 계속 받기 / 끄기 를 누를 때까지 등장한다.(아래 영상 첨부)

  • 계속 받기 를 누르면 -> prominent(눈에띄는 알림)(=즉시전달)과 quiet(조용한 알림) (=시간 지정 요약에 전달)중에서 선택하는 액션 시트가 등장한다.
    • 눈에 띄는 알림 :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푸시 알림 형태.
    • 조용한 알림 : 소리, 배너 없음. 알림 센터에만 표시됨. 계속 받기 누르기 전과 동일.
  • 끄기 누르면 -> 모든 알림 끄기 액션 시트를 통해서 권한 승인을 거부할 수 있다.

위의 용어(ex.눈에띄는 알림, 조용한 알림)는 개발자 문서 해석용어입니당)

출처: Apple Developer Documentation

실제로 어떻게 되나요?

  • 계속 받기                  

스크린샷 2022-04-25 오전 4 37 34

  • 끄기 

스크린샷 2022-04-25 오전 4 37 46

즉시 전달? 시간 지정 요약 전달?

이 두 가지 옵션은 무엇일까?

아이폰 [설정] → [알림] 에서 시간 지정 요약(=Scheduled Summary) 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리고 [시간 지정 요약] 을 누르면 다음과 같이 시간 지정 요약(=알림 요약) 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2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 기능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 iOS 15 과 iPadOS 15 및 이후 버전을 사용하면 매일 편리한 시간에 알림 요약을 받도록 시간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요약은 사용자에게 맞춤화되며, 사용자의 앱 사용 방식을 기반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알림이 정렬되어 맨 위에 가장 관련 있는 알림이 표시됩니다.

 

한글: iPhone, iPad 및 iPod touch에서 알림 사용하기

영어: Use notifications on your iPhone, iPad, and iPod touch

자, 이제 해당 [알림] → [해당 앱] 에서 시간 지정 요약(알림 요약) 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즉시 전달 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3

평소에는 다음과 같이 기본적으로 설정된 것이 바로 즉시 전달 입니다. 즉, 우리는 평소에 즉시 전달 로 설정된 알림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배너, 소리, 알림 센터 등이(앱이 설정한 알림 세팅) 전달되는 알림입니다.

프로젝트에 도입 시도와 느낀점

알림 창을 통해서 알림 권한을 허용받도록 하는 것은 iOS 앱에서는 필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사용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알림이 어떻게 오는지 모른채로 사용자의 허용을 얻어내는 허들이 존재했습니다.

앱의 푸시 알림 기능을 통해서 특별한 경험을 주고자 하는 의도의 앱에서 처음에는 권한을 받지 않고 알림을 보내는 해당 기능이 굉장히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용자가 어떠한 형태와 콘텐츠의 알림을 받고, 알림이 어떤 행동을 야기하는지 경험한 후 알림 권한을 허용받는 것은 굉장히 앱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받기] 를 통해서 즉시 전달, 시간 지정 요약에 전달 이렇게 연결되는 액션 시트를 등장시키는 부분이 굉장히 허들을 높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즉시 전달시간 지정 요약에 전달 이라는 기능에 대해서 알지 못했습니다. 모르니 오히려 초기에 등장하는 알림 권한보다 더욱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언어의 로컬화의 차이일까라는 생각으로 언어를 영어로 바꾸고

즉시전달 = Deliver Prominently
시간 지정 요약에 전달 = Continue Delivering Quietly

 

위와 같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어는 문맥이 체감되었지만 한국어는 그렇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iOS 사용자들이 잘 모르는 '시간 지정 요약' 이라는 기능은 또다른 허들이 된다고 판단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획과의 논의 끝에 프로젝트에서 'provisional' 옵션을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술적인 피드백을 위해서 준비하고 협업하는 과정 속에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기술적인 성장
- 준비를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아도 전혀 아쉽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기능에 대해 파보면서 적용되기 힘든 근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분명 추후에 다시 만날 수 있는 이슈라고 생각했습니다.
- 적용 유무를 떠나서 하나의 기능에 대해서 더 깊게 알수록 많은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이는 제가 개발자로서 의견을 낼 수 있는 힘과 협업하는 분들이 제 말에 귀 기울여줄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협업적인 성장
- 기획자와 디자이너 모두가 개발적인 요소들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개발자들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나누어야 함을 느꼈습니다.
- 단순히 요구사항에 대해서 구현하는 개발자가 아닌, 더 좋은 방법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피드백할 수 있는 개발자가 능동적인 개발자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를 통해서 오너십을 가지고 내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내가 공들여서 준비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반영이 되어야 함도 아니고 반대로 기술의 난이도가 높을 수 있지만 충분한 근거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반영이 되어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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